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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7-28 11:07
주부도, 남성도, 퇴직자도 '보육교사'로 인생 2막 활짝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9,647  














주부도, 남성도, 퇴직자도 '보육교사'로 인생 2막 활짝


 


교육원에서 1년 과정 수료하면 3급 자격증 습득
지원 연령· 성별 제한 없고 정년도 없어 '누구나'








2007년 07월 23일 (월) 채지혜 기자 know@idomin.com





무엇인가를 시작하고자 할 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점이라는 말이 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경남보육교사교육원에서는 제15기 보육교사 국가자격증 취득 수료식이 있었다. 140여명의 졸업생 중에는 20~60대 연령에 이르는 다양한 여성들과 몇몇 남성들도 눈에 띄었다.


고졸 학력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 경남보육교사교육원은 여성가족부로부터 보육교사 양성을 위탁받는 교육기관이다. 경남에는 김해 보육교사교육원과 창원대, 창신대, 그리고 경남보육교사교육원 4곳에서 대학과정을 거치지 않고 보육교육원을 통해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보육교사 자격증은 연령·성별제한이 없어 누구나 도전해 볼만하다. 지난 21일 경남보육교사교육원에서 열린 보육교사 국가자격증 취득 수료식에서 남성 졸업생들이 활짝 웃고 있다.  
 
◇ 1~3급 보육교사 자격증, 뭐가 다를까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 1급 보육교사 자격증이, 2년제 대학을 졸업할 경우 2급 보육교사 자격증이 주어지는 반면 보육교사교육원에서 양성교육을 받을 경우 3급 보육교사 자격증이 주어진다는 차이점이 있다.

1~3급 보육교사자격증을 가졌지만 보육현장에 나가면 법적으로 동등한 지위를 보장받는다.

또 3급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현장에서 보육교사로 6개월이상 근무한 후 6개월간의 승급 과정을 거치면 2급 보육교사 자격증을 습득할 수 있어 어린이 집을 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20~30대 젊은 여성들부터 창업을 준비하는 40~50대 여성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보육교사에 도전하고 있다.

다만 2~4년에 걸쳐 이수해야 하는 과목들을 1년 안에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 밀도에 있어서나 강도에 있어서는 조금 높은 수준을 감안해야 한다.

황정남 경남보육교사교육원 학과장은 "요즘은 대학을 졸업한다고 해도 취업문이 좁은 것이 사실이고 또 퇴직 후 다시 여성이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것이 힘든 현실"이라면서 "하지만 보육교사의 경우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는 더욱 적절한 일자리로 24개월 미만의 영아를 전담하는 영유아시설에서는 오히려 육아경험이 있는 주부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성도 갖출 수 있으면서 나이로 인해 취업의 장벽을 느꼈던 여성들에게는 적절한 일자리"라고 소개했다.











   
 
 
◇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취업 가능


재취업을 고민해 본 주부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은 직장에 다시 나가게 되면 아이를 돌보기 힘들어진다거나 전문성 없는 일에 종사하면서 일자리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을 꼽는다.

보육교사의 경우 종일반도 있지만 반나절에 해당하는 파트 타임도 가능해 자신의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가질 수 있는 장점도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굳이 일자리를 위한 것 뿐 아니라 보육교사교육원을 다니면서 아이들 교육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이점에도 큰 점수를 주는 주부들이 많았다.

그동안은 아이와의 갈등이 있거나 교육 방법에 혼란을 가졌던 부분이 있었지만, 전문적으로 보육에 대해 배우게 됨으로써 아이들과의 관계를 더욱 좋게 해주어서 엄마로서의 자신감도 생기고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취업 도전에도 한결 진취적인 자세로 임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뜻 보육교사에 도전하기에는 망설여지는 마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 교재로 활용할 만들기나 악기 다루기 등 '평소 음악이나 미술 등에 재주가 없는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끊임없이 솟아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 학과장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가장 기본적인 자질"이라고 잘라 말한다.

점점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요즘같은 추세에 태어나서 6세까지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가 아이의 성격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현재는 보육교사들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 성격형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엄마 대신이라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외에 기술적인 부분은 보육교육원을 거치면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다고 한다.

◇ 연령제한·정년 없는 것, 최고 장점

또 점점 노령화되어가는 사회에서 연령제한이나 정년이 없는 점이 큰 장점이다. 마침 이날 졸업식에는 60세에 보육교사 자격증을 따고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취업이 예정되어 있는 김인숙(60) 씨가 참석해, 늦었다고 생각한 시점이 가장 빠름을 보여주었다.

김 씨는 "일을 좀 하려고 하니까 나이도 있고 해서 마땅한 게 없었는데 우연히 포스터를 통해 보육교사 양성 과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도전하고 싶었지만 내가 해도 될까 하는 생각에 망설임이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이런 기회를 맞은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예전부터 어린이를 돌보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 꿈을 실현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며 늦은 입성이지만 누구보다 보육교사에 열정을 가지고 임할 뜻을 내비쳤다.

이 날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황혜경(42·마산시 월영동) 씨 역시 보육교사를 통해 제 2의 인생을 열어 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황 씨는 "그동안 자영업을 했었는데 10년 정도 하다보니 일에 대해서 염증도 생겨,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도전하게 됐다"며 "물론 수입은 그전에 하던 일보다는 못하겠지만 내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보육교사로 경험을 몇 년 쌓다가 어린이집을 운영해보면서 인생의 후반기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경남보육교사교육원에서는 제16기 보육교사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주·야간 각 100명씩이며 2007년 8월부터 2008년 7월까지 총 1135시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이와 동등이상의 학력 인정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서류전형을 통해 주·야간을 구별해 선발한다. (055)251-4443·253-0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