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보육교사 간 신뢰회복과 어린이집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지난달 18일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옥향씨(49)는 보육환경에 있어 가장 큰 현안으로 부모와 보육교사 간 신뢰회복, 그리고 종사자 처우개선 문제를 꼽았다.

김 회장은 “최근 어린이집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마치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처럼 인식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아이를 맡기는 부모와 보육교사 간 신뢰회복을 위해 CCTV 설치가 임시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결국 장기적으로는 부모와 보육교사 간 소통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급여수준이나 교사 1인당 담당 아이 수 등 아직 우리나라 보육교사들의 처우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경기도와도 긴밀하게 소통해 어린이집 종사자 처우개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취임한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경기도지부로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7년 5월까지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지난 1997년 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된 것을 인연으로 수원시 어린이집연합회 회장, 수원시 어린이집연합회 고문 등을 역임하게 된 김 회장은 이제 경기도내 어린이집 전체를 대표해 활동하게 됐다.

김 회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행복한 곳’임과 동시에 ‘부모들이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집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행복이 최우선 되어야 하고 그에 못지않게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들을 믿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부모와 보육교사 간 소통을 가장 중요한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이와 함께 그는 어린이집을 통해 부모가 모르는 아이의 특성이나 좋지 않은 버릇 등도 발견해 부모들에게 알려 줄 수 있는 기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들은 대부분 맞벌이 부부여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 종사자들이 아이들을 면밀히 관찰해 부모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잘못된 부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고 보육교사와 부모와도 신뢰가 쌓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회장 임기 동안 부모와의 소통, 회원사 간 소통, 경기도와의 소통에 주력하겠다”며 “새롭게 도약할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