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일정안내

교육원의 월별 일정을 안내해 드립니다.

바로가기

보육교사 교육신청

교육원의 보육교사 교육을 신청하고 싶으신가요?

바로가기

보육교사 교육신청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055)251-4443

보육관련소식

Home커뮤니티보육관련소식
 
작성일 : 13-03-06 10:25
[생활건강] 새 학기, 우리 아이가 좀 이상한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889  

 


새 학기가 시작됐다. 어떤 아이들은 밤늦게까지 컴퓨터게임을 하고 대낮이 되어서야 일어났고, 어떤 아이들은 아무 것도 할 게 없어 심심하다고 불평하며 하루 종일 빈둥거렸다. 이런 까닭에 자녀들이 학교생활에 다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새 학기를 맞아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정신적인 증상들을 살펴본다.

◆ 스트레스=익숙지 않을 때 힘들어 해

어린이는 어떤 상황에 익숙하지 않거나 두렵고 고통스러울 때, 또는 자신이 없거나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스트레스를 느낀다.

일례로 처음 등교하는 날, 이웃집의 짖어대는 검은 개, 한밤중에 들리는 아버지의 코고는 소리, 친구의 따돌림, 부모의 말다툼, 이혼 등 수많은 상황이 어린이에게 스트레스가 된다. 과중한 과외공부나 레슨도, 반대로 아무 할 일 없는 무료함도 모두 참기 어려운 스트레스다.

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때, 어린이는 위축되고 짜증내고 불안해 하고 배가 아프고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눈을 깜박거리는 틱이 나타나고 무서운 꿈을 꾸고 밤에 오줌을 싼다.

정유숙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지나친 스트레스가 자녀의 건강, 행동,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의해서 관찰해야 한다\"며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잘한 일은 칭찬해 주고, 실패했을 때는 비판보다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격려를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이어 \"무엇보다 어린이가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화기애애한 가정, 자신감을 길러주는 학교, 충분한 수면, 적절한 영양섭취 그리고 적당한 휴식과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 학습장애=학업기술 습득 어려우면 발생

아동들이 학령기에 보일 수 있는 문제 유형은 다양하다. 학업 성취와 관련된 것으로는 ’학습장애’가 있다.

학습장애는 대개 지능이 정상수준인 데도 듣기, 읽기, 쓰기, 셈하기 등과 같이 학습에 가장 기본이 되는 학업적 기술을 습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수준의 지능을 가진 아동이 읽기, 쓰기, 수학 과목에서 자신의 지능이나 학년에서 기대되는 것보다 2년 정도 저조한 성취를 보이는 경우 학습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학습장애의 주된 원인은 중추신경계의 미세한 장애에 있지만 환경적이거나 정서적 문제가 학습문제를 더 심화시키기도 한다. 낮은 지능에 기인된 학습지진이나 우울, 불안 등 정서적 문제로 학습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습부진과 구분하기 위해 이를 ’특수학습장애’라고도 부른다. 학령기 아동들의 약 5%가 학습장애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아보다 남아에게 3~4배 많이 나타난다.

신민섭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습장애 아동들은 학습문제로 겪게 되는 반복적인 좌절로 인해 청소년기로 갈수록 우울증, 품행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문제를 보일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며 \"따라서 학습장애 아동을 조기에 발견해 학습문제를 보완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틱장애=초등학교 입학 전후 가장 많아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가장 많이 보이는 문제로는 틱 증상이 있다. 틱은 갑작스럽게 빠르고 반복적이고 상동적인 근육의 움직임을 보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틱은 눈에 잘 뜨이지 않을 정도로 경미하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너무 자주 발생하고 그 증상도 아주 심각하다.

틱 증상은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운동 틱은 눈을 계속 깜박거리거나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실룩거리는 것과 같은 신체의 한 부분에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고, 음성틱은 킁킁거리는 소리, 기침 소리, 개가 짖는 것과 같은 소리를 연속적으로 내는 경우를 이른다.

틱 장애는 발병시기, 증상의 지속기간, 음성적인 틱 증상의 유무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일과성 틱 장애는 운동 혹은 음성 틱을 4주 이상 보이지만 1년 이내에 사라지는 경우를 말하며, 만성 운동성 혹은 음성적 틱 장애는 운동 혹은 음성 틱의 어느 한 가지를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보일 때 진단이 내려지게 된다. 뚜렛 장애는 개인의 기능을 방해하는 정도가 가장 심한 틱 장애로 복합적인 운동 틱과 하나 이상의 음성 틱을 보일 때 뚜렛 장애 진단이 내려진다.

신민섭 교수는 \"뚜렛 장애는 청소년기로 갈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또래들로부터 놀림을 당해 우울해지고 위축되기도 하며, 사회 적응에 심한 어려움이 초래되므로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ADHD=충동적이고 주의 집중 못해

많은 아이들에게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증상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이다. 수업중 화장실이나 물 먹으러 자꾸 간다고 하거나 잘 떠들고 잘 싸우는 경우가 ADHD의 전형적 모습이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보이는 아동들은 과잉행동을 보이고 충동적이며 수분 이상 주의를 집중하지 못한다. 이 장애는 취학 전 아동과 학령기 아동의 약 3~5%에서 발생하고 남아에서 여아에 비해 3배 정도 더 흔히 나타난다.

ADHD를 치료하지 않으면 소아는 가족들에게 계속해서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몇 가지 규칙만 지켜도 아이들을 다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정유숙 교수는 \"자녀가 매시간 계획 하에 지내게 하는 게 좋다. 아이가 일어나고 밥먹고 씻고 학교에 가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매일 매일 일정하게 지키도록 도와준다\"며 \"가급적이면 백화점과 같이 지나치게 자극이 많은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또 \"ADHD 아동들은 잘못된 일을 함으로써 부모의 관심을 받으려 할 때가 있다\"며 \"이런 경우 심하게 꾸짖거나 자녀와의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긍정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