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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12 09:31
양성평등 개념 심어주는 아빠 육아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210  

 




양성평등 개념 심어주는 아빠 육아
‘아들 딸 구별 말고, 자유롭게 자라도록 해주세요’


아들은 눈물을 흘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나 딸에게 얌전하길 요구하는가? 이런 사고방식은 아이의 발달과 재능 탐색에 제약을 가져와 아이의 미래에도 악영향을 준다. 양성평등 육아는 단순히 남녀역할을 규정짓지 않는다는 것을 넘어, 아이에게 합리적 사고를 심어주고 다양한 역량을 쌓도록 도와준다. 양성평등 육아를 실천하는 아빠의 말과 행동, 가정에서의 역할을 살펴보자.




부부가 평등하게 가정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지금 사회에도 양성간의 불평등 의식은 깊숙이 뿌리 박혀 있다. 그런데 부모가 가진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무의식중에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다. 아이랑발달심리클리닉 석세진 소장은 “부모가 성차별적인 말과 행동을 자주 하는 경우 아이의 발달이 제한당하거나 한쪽으로 꺾이게 됩니다. 아이의 발달과 학습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양성평등 육아를 위해 노력해야 하죠. 특히 성차별적인 의식이 강한 아빠하면 아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양성평등 육아를 위해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양성평등육아, 왜 중요할까?




얼마 전 막을 내린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당당히 세계 5위에 올랐다. 특히 사격, 양궁, 펜싱 부문 여자선수들의 뛰어난 활약은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데 일조했다. 그런데 만약 그 선수들의 아버지가 어린 시절 딸에게 “여자애가 무슨 운동을 하냐? 여자가 조신해야지”라고 말했다면, 과연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 부모가 성차별의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 아이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가능성을 차단시키거나 범위를 좁게 만들 수 있다.




석세진 소장은 “다양한 자극으로 인해 발달이 이뤄지는 유아기에 성차별의식을 심어지면 발달이 불균형적으로 이뤄집니다. 딸이니까 조신하게 앉아 독서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 아이는 좌뇌만 발달할 수 있죠. 두뇌 발달이 불균형적으로 이뤄지면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없어요. 익숙하지 않거나 약한 부분은 약점으로 느껴 시도 자체를 기피하기 때문이죠”라고 말한다.




또한 여자 아이니까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거나 이런 놀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자존감이나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막는다. 아이는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서 시도하고 완성해 가면서 성취감을 느낀다. 그런데 어떤 것을 시도할지에 대한 선택에서부터 재단당하는 경우 그 안에서 성취감을 느끼기 어렵고 자존감도 꺾이게 된다. 그러므로 아들, 딸이라는 성적인 개념으로 나누지 말고, 아이의 발달이나 성장에 중심을 두고 자유롭게 선택하고 시도하도록 해주자. 성에 따른 제약을 두지 않고 아이 스스로 자유롭게 시도하고 활동하도록 해주는 것이 양성평등육아의 핵심이다.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한 아빠가 아들과 함께 쿠킹클래스에 참석해 아들에게 다정하게 귀엣말을 건네며 요리 실습을 하고 있다. 양성평등 육아는 아이에게 합리적 사고를 심어주고 다양한 역량을 쌓도록 도와준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양성평등육아 위해 아빠가 지켜야 할 일






▶ 놀이에 성별을 매기지 않는다 = 남자아이는 로봇이나 총 놀이, 여자아이는 인형놀이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남자아이가 소꿉놀이를 하거나 고무줄뛰기를 하는 경우 ‘남자답지 못하게 그게 뭐냐?’라고 여기기도 한다. 석세진 소장은 “공기놀이나 고무줄뛰기는 여자아이가 하는 놀이라는 생각은 아빠의 관점일 뿐입니다. 아이는 소꿉놀이를 통해 역할을 익히고, 고무줄뛰기를 하며 신체활동 자체를 즐기는 것이죠. 놀이를 선택하는 것은 성적인 특성이 아닌 흥미나 취향에 따르는 것입니다. 놀이에 대해 성적인 색깔을 입혀 아이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금하도록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만약 여자아이에게 인형 놀이만 해야 한다고 강조하여 블록이나 로봇을 가지고 놀아본 경험이 적다면, 이공계 쪽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자신의 적성분야를 찾는데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 놀이는 아이의 흥미와 발달을 위해 중요한 것이므로 위험한 것을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 성별에 따라 행동을 제한하지 않는다 = ‘여자애가 얌전하지 못하게 왜 이리 뛰어다니니?’ ‘넌 남자니까 씩씩해야지’라며 성적인 기준으로 아이의 행동에 대해 평가하거나 제한하는 것은 금한다. 특히 남자는 뭐든 잘한다거나 여자니까 안 된다는 식의 남녀차별적인 말을 자주 하면 남자아이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 여자아이는 열등감을 갖게 된다. 여자니까 얌전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조용히 해야 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뛰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객관적인 기준으로 말해야 한다.




▶ 아빠가 행동으로 모범을 보인다 = 가정에서 하는 일에 아내가 할 일, 남편이 할 일을 따로 나누지 않도록 한다. 가사는 부부가 함께 분담해야 한다. 아내와 남편이 할일을 정해두기보다는 각자 자신이 잘하는 부분을 맡아서 하는 것이 좋다. 부부가 함께 요리도 하고, 엄마가 설거지를 하면 아빠는 거실을 청소하는 등 가사 일을 자유롭게 나눠서 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 아이의 감정을 잘 수용해 준다 =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 그것을 평가하거나 억압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수용해 준다. 아들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거나 남자니까 강해야 한다고 규정짓는 것은 아이에게 편견을 심어주고 위축되게 만든다. 아이가 감정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하고 함께 나누면 아빠와 친밀감도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