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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05 16:20
자녀를 홀로 서도록 돕는 양육 키워드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843  

 


자녀를 홀로 서도록 돕는 양육 키워드



[연재] 변혜원의 자기력을 키우는 Mom대로 육아



어린 아이가 성장하면 부모를 떠나고, 자녀가 자립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을 때 자녀를 떠나보내는 것은 부모의 숙명이다. 그런데 요즘 어른이 되고 싶지 않거나 어른이 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은 왜일까?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성인이 아닌 시기는 고작 20년, 그 다음부터는 줄곧 성인으로 살아야 할 아이가 어른의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지 못해 남은 80년을 이 사회의 주변인으로 살아간다면 아이는 부모에게 뭐라고 할까?


 


다행히 십대 초반까지는 좋은지 싫은지도 모르고 그럭저럭 부모의 틀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큰 가방 메고 종일 학교와 학원을 옮겨 다니지만, 쌓여진 욕구 불만은 언제 터질지 모를 화산처럼 변해가면서 아이들은 부모에게 점점 두려운 존재가 되어 간다.


 


좋은 부모는 어떤 모습일까? 자녀가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는 부모는 누가 뭐래도 자녀의 가장 가까운 인생의 조력자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자녀를 이 사회의 독립된 주체로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양육 키워드는 무엇일까?


 


상담과 교육 분야에서 다년간 종사하며 깨달은 경험을 바탕으로 필자는 다음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자 한다.



<자녀를 홀로 서도록 돕는 양육 키워드>




☆ 첫 번째 키워드는 ‘자아 강도’이다.




자녀를 홀로 서도록 돕는 양육 키워드. ⓒ베네세 코리아
우리가 살아봐서 알지만 삶의 현장은 치열하다. 그리고 매 순간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우리는 늘 마주한다. 이 때 필요한 것은 ‘내적인 힘’. 내적으로 강한 사람은 스트레스나 갈등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할 뿐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도 뛰어나다. 강한 신념, 정서적 안정, 원활한 감정 통제가 그 힘의 원동력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 관계 형성이다.


 


자녀에게 있어 부모는 인생의 처음이자 끝이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안전기지이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민감성을 통해 아이는 세상을 바라보고, 부모와의 신뢰 관계를 통해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즐겁고 의미 있는 내적 표상으로 자리매김해 간다. 그리고 ‘세상은 정말 살만한 곳이구나’, ‘세상은 믿을만한 곳이며 나는 존중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 이구나’하며 세상에 대한 통제감을 느껴 자신감이 생겨난다.


 


그 다음 할 일은, 아이에게 크고 작은 성취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믿고 존중하도록 해줘야 한다.


 


아이는 저마다의 발달 과정과 속도가 있다. 그것은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아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켜 성공 체험을 맛보게 해주고, 자신을 유능하다고 느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야 한다.


 


 


 


☆ 두 번째 키워드는 ‘내적 동기 유발’을 독려하는 것이다.


 


크고 작은 성취의 경험을 통해 얻은 충만해진 의욕을 자녀가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과제에 대한 욕구, 흥미, 호기심, 즐거움은 활동 그 자체가 아이에게 보상이 될 수 있다.


 


어느 정도의 도전성이 내포되어 있는 일에 도전하여 자력으로 성취해 내는 과정을 부추기고, 매사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자. 각고의 노력으로 원하는 것을 얻은 아이는 그 기쁨을 다시 경험하기 위해 수고스러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한 단계 한 단계 높은 곳을 바라보고 참고 인내하면 보상이 기다린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보상을 생각하며 땀 흘리는 가치를 조금씩 깨달아 가는 것은 작은 성공 체험으로부터 생겨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 세 번째 키워드는 ‘상상력’을 길러주어 꿈을 키우게 하는 것이다. 
 



자녀를 홀로 서도록 돕는 양육 키워드. ⓒ베네세 코리아
미래의 세상에 대한 꿈이 가득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상상력을 길러주자.



아이는 상상 속에서 현실의 세계에서 할 수 없었던 것들을 실현시키고, 상상의 형태로 생각을 표현해 나간다. 싫어하는 일을 힘내서 극복하려고 하는 것도, 힘든 일 슬픈 일이 있을 때 밝은 미래를 생각하려 하는 것도 모두 상상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상상하는 힘은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능력이므로, 아이가 상상하는 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더욱 넓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면 좋겠다.


 


☆ 네 번째 키워드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게 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에게 호감이 간다. 그래서 나눌 줄 아는 아이,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아이, 상대를 향해 열려있으며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할 줄 아는 아이는 또래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아이들 그룹에 속할 수밖에 없다.



똑똑하고 재능이 있는 아이라도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사회 속에 융화되지 못하면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감정이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해야 비로소 타인에 대한 배려도 싹 틔울 수 있게 되는 것이므로 아이에게 가족 안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부드럽게 대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이 아이의 배려심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칼럼니스트 변혜원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발달심리학을 전공한 후, 경기도청소년상담실에서 근무하며 아동·청소년·부모를 대상으로 상담 및 강의를 했다. 또한 (주)교원 아동발달연구팀에서 기획·개발 팀장을 하며, 교구재를 연구 개발 하는 일을 했다. 현재는 (주)베네세 코리아(www.benesse.co.kr) 유아교육연구소에서 소장으로 있다. 영유아의 발달 및 교육 뿐 아니라, 아동 복지를 위한 일에도 관심이 많다.?

출처 : 베이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