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올바른 생활습관 들이기

(주)베네세코리아 유아교육연구소가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연구진과 공동개발한 \'영유아 기본생활습관 평가 문항\'을 공개해 가정에서 아이들을 스스로 체크해볼 수 있게 하고, 아이들의 올바른 습관 형성을 위한 가이드를 조언했다. ⓒ베네세코리아

영·유아기에 형성된 기본생활습관은 가깝게는 초등학교, 멀게는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아이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기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인 아이는 성실하고, 비교적 원만한 사회생활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아이는 매너없고, 예의 없는 사람으로 인식될 여지가 크다.

11일 (주)베네세코리아 유아교육연구소가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연구진과 공동개발한 \'영유아 기본생활습관 평가 문항\'을 공개해 가정에서 아이들을 스스로 체크해볼 수 있게 하고, 아이들의 올바른 습관 형성을 위한 가이드를 조언했다.

◇ 늦잠 자는 아이 / 밤에 잠 안자는 아이 (수면 습관)

어떻게 자느냐는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 잠은 아이의 영양, 정서와 행동, 질병 등과 같은 여러 영역의 문제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잘 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먼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중요하다. 같은 아홉시간을 자더라도 밤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자는 것과 새벽 1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자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아이 몸에 이로운 각종 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규칙적인 수면 리듬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이는 장기적으로 아이의 수면 습관을 들이는데 튼튼한 기초가 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아이를 잠들게 하고 싶다면 우선 자기 1시간 전에 잠자리에 들 시간 임을 알려주고 규칙을 지키게 한다.

특히 즐거운 잠자리가 중요하다.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인 만 2~3세 자녀들은 잠자리에 드는 특별한 ‘의식’을 통해 수면 습관을 형성하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잠들기 전 장난감을 정리하고, 세수를 하고, 이를 닦고, 잠옷으로 갈아 입는 일들을 하나의 의식처럼 반복하는 것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아이 스스로 잠잘 시간이 되었음을 알리고 잠잘 채비를 한다. 이 때 강요하는 것은 잠자기에 대한 거부감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피한다.

◇ 밥을 잘 안 먹는 아이 (식사 습관)

유아기는 기초대사에 필요한 열량이 많고 신체가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로 고른 식생활로 균형 있는 성장을 돕는 것이 좋다. 입이 짧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 등 나쁜 식습관은 건강은 물론 신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바른 식사 습관이 중요하다.

먼저 식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과 즐겁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우선 먹는 방법이 어렵지 않고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의 음식을 줘 보자. 스스로 밥을 먹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주면 식사를 즐거운 시간으로 인식 할 수 있다.

또한 식사할 때는 가족이 식사할 때 아이와 함께 먹도록 한다. 엄마, 아빠와 함께 식사하며 골고루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가 보다 쉽게 음식에 적응할 수 있다. 식사 하면서 TV 시청은 금물이다.

아이가 먹지 않는다고 하는 음식은 강제로 먹이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먹지 않는 원인을 파악해 비슷한 영양소를 함유한 다른 식품으로 대체하거나 아이가 좋아하게 만들어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가 요리 과정에 참여해 싫어하는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흥미를 갖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인사를 잘 안 하는 아이 (인사 습관)

부모들은 아이가 인사와 예절을 동일하게 여기고 인사를 잘하길 바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이들은 예절이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아이에게 인사는 다른 사람과 만나서 반갑고 기분 좋은 것임을 알게 하고, 언어나 몸짓, 표정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만 3세 미만의 아이들은 부모 외 사람들을 경계하기 마련이다. 이때 부모는 자녀와 함께 다니면서 주변 사람들, 즉 아이에게 의미 있는 친근한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도록 해야 한다. 얼굴도 자주 보고, 부모가 친근한 모습으로 대하는 사람이라면 아이도 가까운 존재로 인식하고, 안심하며 다가갈 것이다.

아이가 쑥스러움을 많이 탄다면 평소 좋아하는 인형을 활용해도 좋다. 아이는 타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에 대해 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부담을 느끼기 쉬우므로, 이때, 평소에 좋아하는 인형을 함께 가지고 가도록 해 인형과 함께 인사하는 등 아이가 혼자라는 느낌을 들지 않도록 해 준다. 아이는 타인의 시선이 자신에게만 집중되는 부담감을 덜고 한결 자신감 있게 사람들을 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영∙유아 기본생활습관 평가 문항(만 2세 ~ 취학 전)

㈜베네세 코리아 유아교육연구소와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만든 영∙유아 기본생활습관 평가 문항. ⓒ베네세코리아

(주)베네세코리아 유아교육연구소가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연구진과 공동개발한 \'영유아 기본생활습관 평가 문항\'은 만 2세부터 취학 전 아동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자녀가 평소에 생활하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자녀에게 해당되는 곳에 V표를 하는 식으로 이용하면 된다. 각 항목별로 ‘10회를 기준으로 4~6회 정도’하면 해당 영역의 습관이 ‘보통’ 정도로 형성된 것이다.

베네세 코리아(www.i-challenge.co.kr, 1566-8880) 유아교육연구소 변혜원 소장은 \"위에 제시된 문항에 체크되는 항목이 적다면 우선 자녀의 기본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수면, 식사, 청결 습관 등 아이의 건강 및 안전과 직결되는 기본적인 항목부터 하나씩 개선해나가 보자\"고 말했다.

출처:베이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