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내가 출산한 아기가 장차 비만이 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신생아의 비만 가능성을 산출하는 공식을 이용하면 단 2분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필립 프로겔(Philippe Froguel) 박사가 개발한 이 공식은 신생아가 16살 되었을 때 비만이 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산출해 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부모의 체질량지수(BMI), 가족 구성원, 어머니의 직업, 임신 중 흡연 여부, 아기의 출생체중 등 6가지를 이 공식에 대입해 온라인 계산기에 넣으면 비만 가능성이 백분율(%)로 산출된다.
공식에 대입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어머니의 체질량지수
2) 아버지의 체질량지수
부모가 과체중인 경우 부모의 좋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자녀가 따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녀도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체질량지수란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25이상이면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이다.
3) 가족 구성원
편부모 가정은 자녀를 돌볼 시간이 적기 때문에 아이들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4) 어머니의 직업
* 미숙련 단순직업/견습공/무직
* 숙련기술 노동직
* 숙련기술 비노동직
* 전문직/사업자
5) 임신 중 흡연 여부(X 또는 O)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되었던 아이는 출생 때는 체중이 가볍지만 자라면서 살이 찌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한다.
6) 출생 시 체중
핀란드, 이탈리아, 미국에서 실시된 후향적 연구(retrospective study) 결과 이 공식으로 산출된 결과가 상당히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향적 연구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추적조사하는 연구방식이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인 \'공중과학도서관(Public Library of Science O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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