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할머니, 왜 하필 열두 동물이에요?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할머니, 왜 하필 열두 동물이에요? = 배유안 글. 허구 그림. \'초정리 편지\'
\'스프링벅\' 등의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쓴 작가가 들려주는 띠 동물 이야기.

열세 살 미르는 띠동갑 사촌동생이 태어난 것을 계기로 증조할머니로부터 열두 마리 띠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임금과 관련된 것에 항상 용이 그려진 이유, 징그러운 뱀이나 쥐가 띠 동물에 속하게 된
유래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각 동물과 관련한 옛 그림, 유물 등과 함께 소개된다.

책과함께어린이. 216쪽. 1만3천원.

▲북극곰 윈스턴, 지구온난화에 맞서다! = 진 데이비스 오키모토 글. 예레미야 트램멜
그림. 장미정 옮김. 캐나다 북부에 사는 용감한 북극곰 윈스턴은 동료 북극곰들에게
녹고 있는 얼음을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서자고 제안한다.

관광객들에게 온실가스를 줄여달라는 내용의 책을 나눠주자는 윈스턴의 제안에
다들 열렬히 동참 의사를 밝히지만, 유일하게 윈스턴의 아내만이 동참을 거부한다.
왜일까?

북극곰들의 유쾌한 단체행동을 통해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동시에 지구를 지키려면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것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한울림어린이. 40쪽. 1만2천원.

▲빕스의 엉뚱한 소원 =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글.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그림. 한미희 옮김. 독일의 시인 겸 평론가가 쓴 철학 동화.

자전거가 없어져 엄마에게 야단을 맞고 심술이 잔뜩 난 빕스는 골방 빨래 바구니에
앉아있다가 \"온 세상아, 다 사라져 버려라!\"하고 외친다.

그러자 순식간에 모든 것이 사라지고 빕스는 어둠 속에서 아래로 아래로 끊임없이
떨어진다. 당황한 빕스는 빛과 공기를 일단 불러내고 색깔들과 침대, 침대보까지 필요한
것을 일일이 불러낸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짜증이 난 아이들에게 작은 것 하나하나 자신이
통제해야 하는 세상이 얼마나 골치 아픈 것인지를 보여주며 현재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알려준다.

비룡소. 32쪽. 1만원.

▲햇귀 = 권용철 글. 서하늘 그림. 장난감 새 햇귀가 진짜 종달새가 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 동화.

\'가뭇없이\' \'길섶\' \'무서리\' \'살별\' 등 아름다운 우리말을 최대한 살려 썼다.

파랑새. 216쪽. 9천500원.

▲딸기 한 알 = 김슬기 글·그림. 제1회 앤서니 브라운 신인작가 공모전에서 수상한
창작 그림책.

우연히 발견한 딸기 한 알을 가지고 빵을 만들기로 한 생쥐가 여러 동물 친구들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리놀륨 판화 그림으로 표현했다.

현북스. 40쪽. 1만1천원.

▲꼬부랑 할머니가 = 신경림 시인의 동시에 윤문영 화백의 그림을 더한 그림책.

일곱 손주를 보러 가려고 두부 일곱 모를 쑤어 이고 길을 나선 할머니가 가는
길에 배고픈 동물들에게 두부 여섯 모를 모두 나눠주는 이야기가 정겨운 그림과
함께 담겼다.

계수나무. 36쪽. 1만1천원.